와인 마스터로 가는 첫걸음! 꼭 알아야 할 와인 용어 10가지
저는 와인을 접하면서, 사실 와인 자체를 즐기고는 싶은데 용어들이 너무 어렵게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필수적인 용어를 알고 난 후에는 아주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바디가 풍부하고 탄닌이 적절한 와인"이라는 표현을 보면 어떤가요? 벌써 머리가 아프신가요?
걱정 마세요! 오늘은 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필수 용어 10가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막상 알고 보면 와인 용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 차, 주스처럼 와인도 그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음료일 뿐이니까요.
이번 글을 통해 와인 용어들과 친숙해지다 보면, 곧 여러분도 와인을 더 자신있게 고르고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와인의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
1. 바디(Body)
- 설명: 와인의 무게감이나 질감을 표현하는 용어로, 라이트, 미디엄, 풀 바디로 구분됩니다.
- 예시: 쉽게 물과 우유, 요구르트의 질감 차이를 떠올려보세요. 라이트 바디는 물처럼 가볍고, 풀 바디는 요구르트처럼 묵직한 느낌입니다. 피노 누아가 대표적인 라이트 바디 와인이라면, 카베르네 소비뇽(시라)은 풀 바디의 대표주자입니다.
2. 탄닌(Tannin)
- 설명: 레드와인에서 주로 느껴지는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입안이 건조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 예시: 쉬운 경험 예로 진한 녹차나 홍차를 오래 우려 마셨을 때 느껴지는 떫은 맛이 바로 탄닌입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시라와 같은 진한 레드와인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죠. 특히 탄닌이 강한 레드와인은 스테이크와 함께 마시면 탄닌이 고기의 기름기와 조화를 이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빈티지(Vintage)
- 설명: 포도를 수확한 연도를 의미하며, 같은 와인이라도 빈티지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직접 경험해 보면 더욱 신기한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예시: 2015년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최고 빈티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 해의 날씨가 완벽했기 때문이죠. 마치 김장 배추가 그 해의 날씨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와인도 빈티지에 따라 특별한 개성을 가집니다.
4. 테루아(Terroir)
- 설명: 포도가 자란 지역의 토양, 기후, 지형 등 환경적 요소를 총칭하는 프랑스어입니다.
- 예시: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자란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와인이 됩니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석회질 토양에서 자란 샤르도네와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샤르도네는 마치 다른 와인처럼 느껴질 수 있죠.
//테루아 Kick Point//
테루아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자면, 여려 영향이 있지만 특히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있는데요.
4-1. 지형에 따른 영향
▷ 산지형: 경사면은 배수가 좋고 일조량이 많아 포도가 응축된 맛을 가집니다. 또한 밤낮의 온도 차가 커서 복합적인 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평지: 토양이 비옥하고 수분 보유력이 좋아 포도나무가 잘 자랍니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많은 수분으로 인해 포도의 맛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4-2. 토양의 종류와 영향
▷ 석회질 토양: 포도에 미네랄리티를 부여하며, 특히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품종에 적합합니다. 부르고뉴의 유명한 와인들이 이런 토양에서 생산됩니다.
▷ 점토질 토양: 수분을 잘 보유하고 미네랄이 풍부해 풍성한 바디감의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보르도의 메를로가 대표적입니다.
▷ 자갈 토양: 배수가 좋고 열을 잘 보존하여 포도가 잘 익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특히 적합합니다.
4-4. 기후의 영향
▷ 따뜻한 기후: 포도가 잘 익어 당도가 높고 바디감이 풍부한 와인이 됩니다.
▷ 서늘한 기후: 산도가 높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 생산됩니다.
5. 아로마(Aroma)
- 설명: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을 표현하는 용어로, 과일향, 꽃향, 향신료 향 등 다양합니다.
- 예시: 소비뇽 블랑에서는 자주 구스베리나 백리향의 아로마가 느껴지고, 시라에서는 후추향이 특징적입니다. 와인잔을 돌리면 아로마가 더 풍부하게 퍼지는데, 이는 마치 향수를 뿌렸을 때 손목을 돌리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6. 디캔팅(Decanting)
- 설명: 와인을 마시기 전 공기와 접촉시켜 향과 맛을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 예시: 오래된 레드와인의 경우 디캔팅이 필수적입니다. 마치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와인도 공기와 만나면서 향과 맛이 깨어납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디캔팅하면 와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잠깐//
많이 들어는 봤는데.. 디캔팅(Decanting)과 비슷한데, 브리딩(Breathing)은 무슨 말일까요? 두 용어 모두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게 하는 과정이지만, 목적과 방식에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5-1. 디캔팅 : 와인을 디캔터라는 별도의 용기에 옮겨 담는 과정으로, 오래된 와인의 침전물을 분리하고 와인이 공기와 넓게 접촉해 향과 맛이 풍부해지도록 하는데요.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주로 숙성된 레드와인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2. 브리딩 : 와인을 병째 오픈해서 공기와 접촉하게 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와인이 "숨을 쉬게" 하여 향이 열리도록 하는 것인데요. 와인의 온도를 실온에 맞추는 것을 도움주며, 보통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고 젊은 빈티지 와인에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비유하여 요약하자면, 디캔팅은 와인을 '환기'하는 것이고, 브리딩은 와인을 '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 코르크(Cork)
- 설명: 와인 병마개로, 코르크의 상태로 와인의 보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시: 건강한 코르크는 탄력이 있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마치 오이의 싱싱함을 눌러보고 확인하듯, 코르크의 상태만 봐도 와인의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죠. 너무 딱딱하거나 부서진 코르크는 와인이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8. 레그(Legs)
- 설명: 와인잔 벽면에 형성되는 눈물방울 모양의 흐름을 말합니다.
- 예시: 와인잔을 돌린 후 잔 벽면에 생기는 레그는 와인의 알코올 도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레그가 천천히 흐르고 굵을수록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우가 많죠. 마치 유리창에 맺히는 빗방울처럼, 와인잔의 레그도 각기 다른 모양과 속도로 흘러내립니다.
9. 산도(Acidity)
- 설명: 와인의 신맛 정도를 나타내며, 와인의 밸런스와 신선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예시: 리슬링이나 샤블리와 같은 화이트 와인은 높은 산도가 특징입니다. 마치 상큼한 레몬에이드처럼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죠. 적절한 산도는 와인에 생기를 불어넣고, 음식과의 페어링을 더욱 즐겁게 만듭니다.
10. 피니시(Finish)
- 설명: 와인을 마신 후 입안에 남는 여운과 맛의 지속성을 의미합니다.
- 예시: 좋은 와인은 긴 피니시를 자랑합니다. 한 모금 마신 후에도 30초 이상 맛이 입안에 남아있죠. 마치 좋은 향수가 오래 지속되는 것처럼, 품질 좋은 와인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고급 레드와인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이상 와인 용어 10가지를 살펴봤는데요.
일상 생활 속에서도 와인을 즐겁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