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온도의 비밀: 최적의 음용 온도로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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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온도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사실 와인을 어떤 온도에서 먹는가에 따라 그 맛은 다르며,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된 맛을 못 느끼기도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와인별 최적의 온도가 어떤지 살펴볼까요?

 

 

와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온도'

와인을 마실 때 가장 간과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바로 '온도'입니다.

적절한 온도는 와인의 향과 맛을 완벽하게 끌어낼 수 있는 반면, 부적절한 온도는 와인의 특성을 가리거나 망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와인 종류별 최적의 음용 온도와 그 이유, 그리고 실제 적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와인 온도가 중요한 이유

와인의 온도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아로마 발현 :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 향기 성분이 더 빨리 증발하여 향이 강해집니다.

- 알코올 감지 : 온도가 높으면 알코올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 타닌 느낌 : 레드와인의 경우, 차가울수록 타닌이 더 드라이하고 떫게 느껴집니다.

- 산도 인식 : 차가울수록 산도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와인 종류별 최적 음용 온도  * 오늘의 Kick *


1. 스파클링 와인: 6 - 10℃
샴페인, 프로세코 등 스파클링 와인은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온도는 기포를 오래 유지하고 청량감을 극대화합니다.
너무 차갑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섬세한 향을 감출 수 있습니다.

2. 화이트 와인: 7 - 13℃ 
가벼운 화이트 와인 (피노 그리지오, 소비뇽 블랑): 8-10℃
풀바디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 10-13℃
산도와 과실향을 잘 살리기 위해 차갑게 서빙합니다.

3. 로제 와인: 6 - 8℃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온도가 적합합니다.
차갑게 마시면 상쾌함과 과실향이 극대화됩니다.

4. 레드 와인: 13-18℃
라이트 바디 레드 (피노 누아): 13-16℃
미디엄-풀바디 레드 (까베르네 소비뇽, 시라): 16-18℃
너무 낮은 온도는 타닌을 과도하게 드라이하게 만들고, 향을 감출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20-22℃)는 대부분의 레드 와인에 너무 높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드셔야 맛과 향이 극대회됩니다.

 

 

실용적인 온도 조절 팁 - 와인 냉각 방법

1. 와인 셀러(냉장고) 사용
- 화이트/로제: 식사 2-3시간 전 냉장 보관
- 레드: 식사 20-30분 전 냉장 보관


2. 아이스 버킷 사용- 와인:얼음(1:1 비율)

- 화이트/로제: 20-30분

- 레드: 10-15분

 

 

와인 온도 유지 방법

아무래도 정확한 온도 측정을 하며 식사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지만, 우리는 오픈 이후에도 맛있는 와인 맛과 향을 느껴야하지 않겠어요?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 와인 온도계 사용을 추천드리며, 디지털 온도계가 가장 정확하고, 특히 더운 날씨에는 20분마다 와인 온도를 체크하시고, 와인 쿨러나 보온 슬리브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참, 디켄팅한 레드 와인은 실내 온도에 빨리 도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결론

와인과 온도의 관계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완벽한 와인 경험을 위해서는 온도 관리가 필수적인 사실을 아셨나요?

각 와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권장 온도를 참고하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약간 의 조절도 가능하니, 와인을 즐기실 때 이번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더욱 풍부한 와인 경험을 하 실 수 있을 것입니다.

 

 

P.S 저도 이번 기회에 와인과 온도 관계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해 진 것 같은데, 종종 와인 관련 지식 정보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잘 알고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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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지 않은 와인 보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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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의 만남보다 중요한 보관

 

일상적인 Episode.

혹시 큰맘 먹고 구매했거나 선물 받은 와인을 거실의 장식장에 위스키와 함께 세워서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와인도 위스키처럼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이 경우 그 와인의 상태는 어떻게 됐을까요?

 

거실 장식장 안 와인의 경우 햇빛이나 밝은 조명으로 인해 병 내부 온도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변동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 주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오래 세워 놓았다면 코르크가 마르면서 미세한 공기 접촉에 의한 산화의 우려도 있습니다.

당연히 와인으로서의 제 맛을 잃고, 시큼하기도 하고 이상한 맛이 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조금 덜 일상적인 Episode.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모임에서 식사를 하다가 한 지인이 “참, 내 차 트렁크에 예전에 선물 받은 와인이 몇 병 있는데, 가서 가져올게”하는 경우 말입니다.

 

그럼 그 와인의 상태는 어떨까요?


트렁크 안의 와인은 여름철 열기 그리고 겨울철 한기, 끊임없는 흔들림(진동)으로 인하여 변덕적인 아이로 변했을 것입니다. 즉, 와이너리에서 추구하는 제 맛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두 가지의 Episode를 통해 상상해 봅시다..

기분 좋은 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준비한 고급 와인..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끔찍합니다..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Just how cold should red wine be when serving? - Pepe Serra

 

 

와인을 보다 특별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

 

위와 같이 끔찍한 일들을 겪는 분들이 많지 않기를 바라면서, 겪더라도 부디 고급 와인이 아니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듯 선물 받거나 구입한 와인을 집의 어디에서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도 고급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려면 가정용 와인 셀러(wine cellar, 와인냉장고)를 구입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그럴 사정이 아닐 경우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열과 빛을 싫어하고, 습도에도 아주 민감합니다.
그래서 빛이 들어오지 않고 습도가 70% 전후인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습도가 얼마인지 잴 수도 없거니와, 집에서 이런 조건에 딱 맞는 장소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하실이 있는 단독주택이라면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안쪽이 와인을 보관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지만, 아파트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딱히 좋은 장소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이라면 직사광선도 피하고 그리 건조하지도 않은 다용도실이 아쉬운 대로 괜찮은 장소이긴 하지만, 봄, 가을이면 몰라도 여름이나 겨울에는 일단 기온이 맞지 않습니다.
햇빛 차단이나 온도 면에서는 현관 신발장도 나쁘진 않지만, 냄새를 생각하면 그건 와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오래 놔두면 와인에 냄새가 스며들기도 한다네요.

앞에서 아파트의 다용도실도 사계절용 보관 장소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했는데, 그럼 냉장고는 어떨까요?

쉽게 말해 답은 “NO!!”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와인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보면 보통 레드 와인은 10~13도 전후, 화이트 와인은 6~8도인데, 냉장고의 냉장실은 보통 2도 전후로 낮게 맞춰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너무 낮은 온도에 와인을 보관하면 와인의 맛과 느낌에 의외로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와인을 보관할 때는 적정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보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와인이 변질되고, 너무 낮으면 숙성 진행이 멈출 뿐 아니라 구조가 깨져 맛이 밋밋해집니다.
한번 구조감이 깨진 와인의 경우 다시 온도를 적정하게 맞춘다 해도 제 맛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알아 둘 것은 적당한 온도를 맞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변화 없이 일정한 온도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와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보다 갑자기 내려가는 것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강하로 인하여 산화의 우려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와인 종류와 포도 품종에 따른 적정 보관 온도(by ST.Maur)

 

 

그래서 최소한의 와인 보관 원칙


이쯤 되면 와인 포기자도 생기게 되고, 짜증까지 나기도 하는데요. 사실 와인 보관이 쉽지 않다면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비싼 고급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였다가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보관 원칙만 알고 지켜도 큰 하자는 없으니까요.

자! 그럼 마땅히 보관 장소가 없는 상태라면 아래 두 가지 보관 원칙을 참고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첫째, 고급 와인은 아껴두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마시는 것

둘째, 데일리 와인을 구입할 때는 1~3만 원대 와인을 고르고, 구입 후 늦어도 1~2주 내에 마시는 것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매하는 와인(이른바 중저가 와인)은 집안 어디든 서늘한 온도가 유지되고 그늘진 곳에서는 한두 달 이상 보관해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럼 와인을 상온에 보관하다 마시려고 할 때의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 직전에 냉장고에 잠시만 넣어서 적정 온도(레드 와인은 20분, 화이트 와인은 1시간 정도)를 맞추어서 마시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다만 레드 와인을 냉장 상태로 오래 보관했다가 마시면 네맛도 내맛도 아닌 향도 없는 밋밋한 맛이 나고, 화이트 와인을 미지근한 상태에서 그냥 마시면 시큼털털한 신맛이 너무 도드라져 다른 풍미를 가리게 됩니다.

여름철에 화이트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값싼 아이스버킷이라도 하나 준비해놨다가 물과 얼음을 채운 후, 거기에 화이트 와인을 쟁겨 놓고 따라 마시면 좋겠습니다.

 

 

The 6 etiquette rules to serve and drink red wine(by maleducat)

 

 

와인 보관 원칙을 정리하며...


이렇듯 와인을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아주 예민한 녀석인 우리 와인은 마치 숨 쉬고 있는 생명체처럼 환경에 아주 민감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와인보관 원칙을 토대로 와인샵을 방문한다면!

와인샵에 들어갔다가 내부 공기가 탁하거나

밝은 형광등 밑에 일렬로 세워놓은 와인병의 마개에 뽀얗게 먼지까지 쌓여 있거나
뜨뜨미지근한 실내온도에서 위스키 등과 함께 와인을 세워놓고 파는 편의점이나 주류가게라면,

절대로 사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왜냐! 그 샵에 있는 와인들의 상태는 안 봐도 뻔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할인마트 와인코너의 보관상태가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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