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주앙, 오뜨 꼬뜨 드 뉘 샤르도네 2022: 섬세함과 우아함의 조화 (with 신라호텔 콘티넨탈)
지난 2월 말, 제 반쪽인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여 신라호텔 콘티넨탈 런치륻 다녀왔는데요.
런치를 하면서 함께 곁들인 '올리비에 주앙, 오뜨 꼬뜨 드 뉘 샤르도네 2022'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환상적인 페어링으로 훌륭한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음식 사진과 함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와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르고뉴의 명망 높은 코트 드 뉘 지역에서 샤르도네는 프랑스의 대표 품종인 피노 누아의 그림자에 가려지곤 합니다. 그러나 올리비에 주앙(Olivier Jouan)의 2022년 오트 코트 드 뉘 샤르도네는 이 지역의 화이트 와인이 얼마나 우아하고 세련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예시입니다.
코트 드 뉘의 고도가 높은 포도밭에서 재배된 이 와인은 부르고뉴의 전통적인 테루아와 올리비에 주앙의 정교한 와인메이킹 철학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또한 2022년의 우수한 빈티지 특성이 더해져 지금 즐겨도 좋고, 몇 년간 셀러링을 추천하기도 하네요.
그럼 숨겨진 보석인 올리비에 주앙의 2022 오트 코트 드 뉘 샤르도네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까요?
▪️ 기본 정보
생산국가: 프랑스 (France)
생산지역: 부르고뉴(Burgundy), 오트 코트 드 뉘(Hautes Cotes de Nuits)
와이너리 :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livier Jouan)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100%
빈티지: 2022년
알코올: 13%
가격대: 5~7만원대(콘티넨탈에서는 10만원에 판매 중)
▶신라호텔 콘티넨탈 런치◀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신라호텔 콘티넨탈의 경우 분위기 있는 우아한 실내 장식과 테이블 세팅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높은 천장과 대형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그리고 테이블 간 적당한 간격으로 프라이버시를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금액은 약 17만원 정도로 저렴하지 않은 금액이지만, 전통적인 유럽 코스 구성의 메뉴와 신라호텔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를 함께 본다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혹시라도 호텔에서의 파인다이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 테이스팅 노트
외관 : 보이는 것과 같이 맑고 투명한 옅은 금빛 색상에 그린 골드 반사광이 빛나는 아름다운 와인으로, 잔을 돌리면 눈물이 천천히 흐르며 와인의 적절한 바디감과 알코올 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 : 샤르도네 품종을 첫 향에서는 신선한 레몬, 푸른 사과, 배의 과일향이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을 돌리면 미네랄리티와 함께 흰 꽃, 아카시아의 섬세한 꽃향이 올라오고, 숙성에서 오는 미묘한 바닐라, 구운 헤이즐넛, 버터 향이 은은하게 깔려있으며, 코트 드 뉘 지역 특유의 챠키한 석회질 미네랄 특성이 복합성을 더합니다.
맛 : 입안에서는 상쾌한 레몬과 그린 애플의 맛이 먼저 느껴지고, 이어서 배와 약간의 흰 복숭아 풍미가 이어집니다. 중간 정도의 산도는 와인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부드러운 바디감은 우아함을 더합니다. 참나무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와 토스트 풍미가 과일의 신선함과 균형을 이루며, 길고 깨끗한 피니시에서는 미네랄리티와 약간의 아몬드 맛이 남습니다. 또한 드라이한 와인으로 입안의 여운이 길게 남지는 않았습니다.
▪️ 음식 페어링
이번 신라호텔 콘티넨탈 런치 메뉴와 페어링이 아주 적절했는데요. 새우살 세비체, 대구살 구이, 홍어살 구이 등 해산물과 곁들이니 균형 잡힌 틍성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입안에서 상쾌하고 알코올 감을 통해 개운하게 다음 디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의 다른 페어링은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 크림 소스를 곁들인 조개류나 생선 요리
- 버터와 허브로 조리한 닭고기
- 샤르큐트리와 부드러운 치즈(특히 브리나 까망베르)
- 버섯 리조또
- 가벼운 비타민 샐러드 등
▪️ 총평 (평점 : 95/100)
올리비에 주앙의 2022 오트 코트 드 뉘 샤르도네는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우아함과 순수함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뛰어난 예시입니다. 강렬하게 느껴지는 미네랄리티와 신선한 과일 풍미는 부드러운 오크 터치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이 와인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샤르도네 품종 치고는 적당한 가격대에서 부르고뉴의 품질을 느낄 수 있는 이 와인은 고급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 어울리는 동시에, 특별한 날 집에서 즐기기에도 완벽합니다.
좋은 날 드시기에 아주 완벽한 올리비에 주앙.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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