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의 햇살을 담은 한 잔, Vermentino Guado al Tass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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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025년 두 번째 와인으로 'Vermentino Guado al Tasso 2019(베르멘티노 구아도 알 타소)'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변가에서 자란 포도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베르멘티노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와이너리의 소개에 따르면 안티노리 가문의 자부심, 구아도 알 타쏘 2019 빈티지는 지중해의 향기로운 바람을 한 잔에 담아냈다고 하는데, 그 맛에 대해 알아볼까요?

 

 

 적당한 가격에 즐기기 좋은 이 와인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까요?

 

 

▪️ 기본 정보

생산국가: 이탈리아

생산지역: 토스카나 볼게리

품종: 베르멘티노 100%

빈티지: 2019년

알코올: 13%

생산자: 안티노리(Antinori)

가격대: 3-4만원대

 

 

▪️ 테이스팅 노트

 

외관 : 밝고 투명한 짚색을 띄며, 옅은 레몬빛 향의 은은한 그린 색조가 도는 깨끗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잔을 기울였을 때 보이는 테두리는 맑고 투명하며, 점성은 중간 정도입니다.

 

첫 향에서 신선한 시트러스와 푸른 사과의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이어서 흰 꽃과 배의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치며, 미네랄한 뉘앙스가 더해져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당도가 거의 없는 드라이한 느낌으로 청량감 있는 산도가 첫 맛을 지배하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 균형감 있게 이어집니다. 특히 레몬과 라임의 상큼한 맛이 도드라지며, 끝맛에서는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뉘앙스가 남습니다.

달콤함과 산미의 밸런스가 훌륭했습니다. 피니시 중간 정도의 여운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은은한 미네랄감이 입안에 남기도 했습니다.

 

 

▪️ 음식 페어링

이번에는 전복버터구이, 전복회 그리고 트러플 크림 라비올리를 함께 먹었는데요. 드라이한 와인과 아주 궁합이 좋았는데, 다음에 또 먹고 싶네요..ㅎㅎ 그 밖의 다른 페어링은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해산물 요리, 해산물 파스타, 흰살 생선요리, 치즈, 샐러드, 시트러스한 드레싱 등)

 

 

 

▪️ 총평

와이너리의 소개처럼 토스카나 해안가의 특성을 잘 표현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적절한 산도와 과실향, 미네랄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균형감이 돋보였고, 특히 10-12도의 시원한 온도에서 즐기면 더욱 풍부한 향과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며, 식전주나 해산물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 탁월한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이 와인도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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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이가디 비앙코(Igadi Bianco)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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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적인 일로 와인 리뷰를 등록하지 못했는데, '25년에는 1주에 1개씩 리뷰를 올리려고 합니다!ㅎㅎ

그 첫 시작은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 '이가디 비앙코(Igadi Bianco)'를 소개합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 와인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까요?

 

 

▪️ 기본 정보

생산국가: 이탈리아

품종: 코르테세(cortese)

종류: 화이트 와인

알코올: 12.5%

가격대 (구매가) : 15,000원

 

 

▪️ 테이스팅 노트

 

 

 

외관맑고 투명한 연노랑빛을 띠며, 반짝이는 금빛이 은은하게 비칩니다. 글래스에서 빛나는 모습이 마치 여름 햇살을 담은 듯합니다.

 

첫 향에서 신선한 시트러스와 푸른 사과의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이어서 흰 꽃과 배의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치며, 미네랄한 뉘앙스가 더해져 복합적인 향을 선사합니다.

 

청량감 있는 산도가 첫 맛을 지배하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 균형감 있게 이어집니다. 레몬과 라임의 상큼한 맛이 도드라지며, 끝맛에서는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뉘앙스가 남습니다. 달콤함과 산미의 밸런스가 훌륭했습니다.

피니시 중간 정도의 여운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은은한 미네랄감이 입안에 남기도 했습니다.

 

 

▪️ 음식 페어링

저는 바질크림파스타와 닭가슴살 셀러드를 페어링했는데, 아래의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

(해산물 파스타 / 그릴에 구운 생선 / 신선한 샐러드 / 치즈 플레터 / 조개찜 등)

 

 

▪️ 총평

이가디 비앙코는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와인이었습니다.

근교 와인마트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했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특히 8-10도의 차가운 온도로 드시면 가장 좋은 맛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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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남은 와인 활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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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남은 와인은 활용하는 방법!

아주 쉽고 간단한 Tip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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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적정 보관 기간!

 

어떤 와인이든 한번 오픈한 상태에서 오래 보관하면 산화되어 와인 식초(wine vinegar)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마시고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는 단순히 막아놓는 기능만 있는 스토퍼(stopper)나 코르크 마개로 다시 막아놓을 것이 아니라, 가급적 진공마개로 공기를 충분히 빼서 막아 놓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코르크로 다시 꽉 막아놓더라도 병 안에 있는 공기가 산화를 진행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급 와인일수록 일단 오픈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중저가 와인이라 하더라도 일단 오픈하고 나면 최대 일주일 안에 다 마시는 것이 깔끔하겠습니다.
아무리 진공마개로 공기를 빼고 막아 놓고 적당한 온도에서 보관한다 하더라도 그 역시 보관기간을 3~4일 정도 연장시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Image by goodpairdays

 

 

또한 오픈했다가 다시 막아 놓은 와인을 수일 내에 마시지 못했다면, 이미 제 맛을 잃고 있으므로 그냥 마시기도 찜찜하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너무 아까운 데요.

 

그럴 경우, 아래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의 섬세한 향이 날아가고 맛이 다소 시어진 것까지는 상관없지만, 좋지 못한 환경에서 너무 오래 보관해서 맛이 상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식 와인 칵테일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운 여름에 글을 쓰면서 와인에 주스, 탄산수, 얼음 등을 섞어서 음료 대신 마신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남은 와인뿐 아니라 저렴한 와인을 바로 따서 탄산수를 섞어 음료처럼 마시는데, 이것을 ‘스프리처(Spritzer)’라고 합니다.

 

 

 

 


 

와인 칵테일의 원조, 상그리아

 

와인으로 만드는 과일 칵테일의 원조는 스페인의 ‘상그리아(Sangria)’입니다.
스페인에서는 과일향이 좋은 영한 레드 와인에 얇게 저민 과일을 넣어 시원한 저알코올 음료인 상그리아를 만들어 식전주 혹은 가벼운 파티 때 마십니다.

상그리아의 레시피는 보통 사과, 오렌지, 레몬, 귤, 멜론, 딸기, 복숭아, 체리, 망고 등 준비되는 제철 과일들을 얇게 썰어 큰 보울(bowl)에 설탕을 뿌리고 와인을 부어 절여 놓습니다. 이때 너무 시거나 떫은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정도 냉장보관을 했다가 서빙 직전에 얼음, 사이다, 오렌지 주스, 브랜디, 위스키 등으로 온도와 농도를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와인 베이스로는 템프라뇨(Tempranillo)를 주품종으로 하는 스페인 리오하 와인이나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딩 와인이 가장 어울립니다.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만들면 ‘상그리아 블랑카(Sangria Blanca)’가 됩니다.

 

 

샹그리아 출처(Dway)

 


 

따뜻한 와인, 뱅쇼

 

추운 겨울이라면, 따뜻한 와인을 만들어서 차처럼 드셔도 좋겠습니다.
프랑스어로는 ‘뱅쇼(Vin Chaud)’, 독일어로는 ‘글뤼바인(Glühwein)’, 영어로는 ‘멀드 와인(Mulled wine)’입니다.

재료로는 레드 와인과 레몬, 오렌지, 통계피(계피 스틱), 흑설탕(꿀) 등이 필요합니다.
보통 주전자에 와인을 반 병 가량 붓고 손가락 반 정도 크기의 통계피, 레몬(오렌지) 슬라이스 5~6개, 흑설탕(꿀) 약간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 정도 졸이듯 끓입니다. 정향(clove), 생강, 월계수 잎, 스타아니스, 허브 등이 준비된다면 같이 넣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와인의 향과 알코올이 너무 많이 증발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와인을 먼저 중탕을 하거나 뚜껑을 덮고 끓이면서 기호에 맞게 조절하도록 합니다.

적당히 끓었으면 머그잔에 따라 바로 마시고, 남은 것은 보온병에 담아놓고 드시면 됩니다. 너무 진하면 뜨거운 물로 농도를 조절합니다.

 

뱅쇼는 날씨가 추운 북유럽 등에서 몸을 녹이고자 와인을 데워 마신 데서 비롯되었는데, 비타민이 풍부해서 몸이 찌뿌듯할 때 컨디션 회복에도 효과 만점이며,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도 좋다고 하네요.


 

 

잠시, 샹그리아와 뱅쇼의 간단한 차이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이미지 출처(헤럴드 코리아)

 


 

요리할 때 사용하기

 

남은 와인이 레드 와인이라면 진한 조림 요리나 파스타의 토마토소스를 만들 때, 붉은 고기류(쇠고기)를 재우거나 조리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은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줍니다.

화이트 와인은 크림소스를 만들 때나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재우거나 조리할 때 그리고 튀김용 간장에 넣으면 좋습니다.
또 해산물 요리를 할 때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려주면 와인의 신맛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없애줍니다.
와인의 알코올 성분은 요리시 가열하는 과정에서 날아가 버리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얼굴 마사지

 

남은 와인을 차갑게 냉장 보관해놓았다가, 얼굴을 깨끗이 씻고 거즈를 덮은 다음 화장솜에 와인을 적셔 거즈 위를 두드려줍니다.
레몬즙이 있다면 와인에 레몬즙을 조금 타면 더욱 좋고, 거즈가 다 마르고 나면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면 됩니다.
일종의 와인팩인데, 레드 와인에 함유된 AHA 성분이 각질 제거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줍니다.

또한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이 세포 생성을 촉진해 노화 방지는 물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해 줍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감옥에 갇힌 한 여죄수가 식사 때 나오는 와인으로 매일 세수를 해서 깨끗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감을 때도 와인을 헹굼물에 섞어 사용하면 두피의 각질제거와 혈액순환을 도와 비듬과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와인 목욕

 

얼굴 마사지에 이어 목욕할 때 와인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욕조에 물을 적당히 채운 후 레드 와인을 4~5컵 정도 섞어주면 되는데, 한 종류의 와인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남은 와인들을 같이 넣어도 괜찮다고 하네요.
일반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 욕조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와 5분 동안 휴식을 취하기를 3회 가량 반복합니다.

레드 와인의 AHA성분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로가 빨리 풀리고, 피부가 좋아지고 면역력도 강화됩니다.
레드 와인의 항산화작용에 의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으니, 와인은 정말 우리 몸 안팎으로 젊음을 유지하게 해주는 보약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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